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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소화데레사의 삶과 신앙 –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5-10-01 15:53

조회
7194

 

제1독서 : 느헤 2,1-8 / 복음 : 루카 9,57-62

 

데레사의 자서전을 시간을 내서 보게 되었습니다. 가르멜 수녀원에 입회하는 과정을 함께 보고자 합니다. 점점 갈수록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르멜 총장님, 주교님, 그리고 교황님까지 알현하면서 어린 나이에 입회 허락을 간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데레사의 삶과 신앙을 함께 봅니다.

 

소화데레사 성녀의 자서전은 원장 수녀님이 쓰라고 해서 쓰게 됩니다. 원장수녀님은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쓰라고 합니다. 소화 데레사는 펜을 들기 전에 성모상 앞에 무릎을 꿇고, 제 손을 인도하시어 그분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은 한 줄도 쓰지 않게 해 주 시기를 간청했습니다. 그리고 자서전에 대한 지향은 삶의 전기가 아니라,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한 데레사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데레사는 성경과 준주성범에서 힘을 얻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준주 성범》을 ‘고운 곡식 가루 음식’처럼 먹으며 살아왔습니다. 복음에서 숨은 보배를 찾아내지 못했으므로, 이 책이 유일 하게 이익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준주성범》의 모든 장을 거의 외우고 있었고, 그 책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 책을 여름에는 호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고 겨울에는 토시 속에 넣고 다녔다고 전합니다.

 

열다섯살에 데레사는 수녀원에 들어갈 결심을 하고 아버지께 말씀드리기 전에 이렇게 기도드립니다. 이미 자녀 셋을 하느님께 바친 아버지께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이 중대한 고백을 할 날을 성령 강림 대축일”로 정하고, 하루 종일 사도들에게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제가 할 말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사도들이야말로 하느님께서 기도와 희생으로 사도들의 사도로 만들기로 정하신 이 작고 어린 이를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버지의 허락이 있었고, 데레사는 아직 나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적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위로를 주는 것은 오직 기도였고, 기적이 있어야만 부르심에 응할 수가 있으니, 그 기적을 행하여 주시기를 예수님께 간청했습니다.

 

먼저 가르멜 총장 신부님을 만났지만, 입회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주교님이 허락하면 가능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데레사는 가르멜 수녀원에 꼭 가고 싶었기 때문에, 주교님이 허락해 주지 않는다면, 교황님까지 뵙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주교님도 허락하지 않고 보류 합니다. 데레사는 주교님과의 만남에서 나이를 더 들어보이게 하려고 머리를 올려 묶고 가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가르멜에 빨리 입회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데레사가 이렇게 가르멜 수녀님이 되고자 하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신부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혼을 구하는 소금을 보존하려는 우리의 사명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것이 ‘가르멜’의 사명입니다. 신부님들이 말과 특히 표양으로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안,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이러한 ‘신부님들의 신부님’이 되는 것이 우리의 기도와 희생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결국, 데레사는 로마에 순례하면서 레오 13세 교황님을 알현하러 갑니다. 그날 데레사는 루카 복음의 말씀에서 위로를 얻었습니다.

 

신념에 차 있었습니다. 그날의 복음에는 아래와 같은 반가운 말씀이 있었습니다. “너희들 작은 양 떼 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 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루카 12.3)라는 이 말씀을 들으며 조금도 겁내지 않고, 곧 가르멜의 나라가 제 차지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데레사는 교황님께 말씀 드립니다.

교황 성하, 성하의 금경축 기념으로 열다섯 살에 가르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교황님께서는 뚫어지게 들여다보시더니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좋다•••••. 좋아•••••• 하느님께서 원하신 다면 들어가게 될 테지•·•••

 

데레사의 청원은 한동안 침묵 속에 이어집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수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기 때문에, 마음속 깊이 큰 평화를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아주 깊숙이 숨어 있었고, 제 마음에 꽉 찬 것은 슬픔 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침묵하고 계셨으니까요. 예수님께서 마음에 계시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당신의 존재를 알려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데레사는 40일의 사순시기가 지나고 입회를 허락받게 되었습니다. 입회하기까지 기도의 간절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데레사는 “하느님의 도움 없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약한 존재입니다.”라고 전해주십니다. 모든 순간을 하느님과 함께 지내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베네딕토 15세 교황은 우리가 특별히 바라는 것은 세계의 모든 신자들에게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비결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성녀 소화데레사 자서전을 보면서, 그분의 삶과 신앙을 가까이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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