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하느님 발견하기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7-28 08:30

조회
13326

연중 제 17주간 수요일

                                                                                                      제1독서 탈출 34,29-35   복음 마태 13,44-46

 

 

랑합니다.

 오늘 예수께서 이야기 하시는 밭에 숨겨진 보물에 대한 비유와 값진 진주를 발견한 장사꾼이 모든 것을 팔아 진주를 샀다는 비유는 하늘나라에 대한 성경에 나타나는 열 개의 비유에서 마태오 복음서에서만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교부들은 밭에 숨겨진 보물은 성경에 숨겨진 그리스도라고 상징적으로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교부들은 그리스도는 우리들 자신의 진정한 자기의 상징으로 보았습니다. 진정한 자기, 즉 내 안에 있는 하느님의 훼손되지 않은 모상은 바로 밭에, 땅에, 보잘 것 없는 흙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면 지저분한 흙의 바닥을 파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보잘 것 없고 지저분한 흙의 바닥을 통해 진정한 자기를 찾듯이 우리는 우리가 외면하고자 하는 부족하고 죄 많은 우리들의 모습을 통하여 진정한 자기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진정한 자기의 모습에 관련된 예화가 있습니다.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도망을 치려했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려고 빨리 달렸지만 뒤돌아보기가 무섭게 그림자도 따라와 있었습니다. 그는 쓰러져 죽을 때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며 달렸지만 끝내 그림자를 떨쳐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도망치려고 했던 남자와 똑같이 자기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안과 죄의식, 또는 위협적인 상황과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으로부터 도망을 칩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도망치려는 것들은 여전히 우리들 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우리가 회피하고 외면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자신 안에 지니고 도망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에게서 떨쳐 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멈춰 서서 우리 자신들 안에 존재하는 떨쳐버리고 싶은 것과 화해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하늘나라는 바로 밭에 숨겨진 보물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의 말씀을 통해 하늘나라는 하느님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의 가장 심오한 진리는 바로, 하느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우리 내면 안에 존재해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에서 도망치려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도망치려 하지 말고, 멈춰 서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우리들의 진정한 자기를 찾아 참된 삶이라는 보물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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