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우리는 어떤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 연중 제28주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20-10-11 01:01

조회
3821

우리는 어떤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10월 11일 연중 제28주일

1독서 이사 25,6-10ㄱ 2독서 필리 4,12-14.19-20 / 복음 마태 22,1-14

 

오늘은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 22,14) 이 말씀을 주제로 보려고 합니다정호승 시인은 중학교 때 교실에서 시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그 때 선생님은 노력하면 시인이 될 수 있겠다라고 해주셨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이란 조건이 있었습니다정호승 시인은 늘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있었고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본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시인이 되려고 노력하여시인이 되었습니다어렸을 때선생님으로부터 시인으로의 부르심을 이룬 것입니다시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부르심에 충실하게 항구하게 응답하였기 때문입니다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흘려버렸거나아니면현실에 만족하였다면 시인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좋은 시인이 되겠다는 희망을 갖고 응답하였기에시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시인은 시인으로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그러면 우리는 어떤 부르심을 받았습니까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말씀처럼그리스도가 되어서 살라고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이는 우리 각자의 이름을 사는게 아니라우리가 받은 세례명으로 살라는 것입니다저는 이성호로 살라고 부르심을 받은 게 아니라레오나르도로 살라고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인의 부르심에 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복음 안에서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부르시는지 볼 수 있습니다.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루카 22,4)란 초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습니다.”(루카 22,5) 부르심에 따르지 않고각자 원하는 곳으로 갑니다오늘은 비유 말씀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전해주고 있습니다오늘 제1독서와 제2독서 말씀 안에서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1독서에서는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이사 25,9)라고 전해줍니다우리는 없어질 것에 희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희망을 걸 대상은 주님이십니다2독서에서는 나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베푸시는 당신의 그 풍요로움으로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필리 4,19)라고 전해줍니다 예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신다고 하십니다희망을 예수님께 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부르심은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오래 전에신학원에서 한 선배 수사님의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보았습니다신학원에서는 공동 기도신학교 수업공동 체육축일 축하식각종 행사과제식사 준비작업 등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입니다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성경을 읽고 묵상을 하고 영혼의 일기를 써야 합니다많은 과업을 하다 보면일기 쓸 시간이 부족해지고 며칠씩 밀려서 쓰곤 했습니다한 수사님은 영혼의 일기를 하루도 빠짐 없이 썼습니다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아무리 수면 시간이 부족해져도 영혼의 일기를 썼습니다. 그 선배 수사님의 영향으로저도 일기를 매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충실했던 수사님은 지금도 주님께 희망을 걸고 좋은 수도자의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습니다그로인해많은 신자분들이 주일 미사를 쉬고 있습니다병에 위험이 있지만마스크를 잘 쓰면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어렵지만그래도 우리에게 부르심으로 다가온 신앙 생활을 기억해 봅니다사도들은 예수님께서 붙잡히자마자 모두 도망가고예수님 십자가 곁에는 요한 사도가 자리를 지켰습니다어려움이 있을 때도망가는 사도가 나의 모습인지어려울 때 요한처럼 지키는 모습이 나의 모습인지 돌아봅니다오늘 복음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 22,14)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주님의 부르심을 잘 듣고 이해해서주님께서 원하시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유튜브 영상

” target=”_blank” rel=”noopener”>


전체 1,66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665

예수님과 상관 있는 삶 –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7.02
|
추천 0
|
조회 100
하느님의 사랑 2025.07.02 0 100
1664

독일 통일과 니콜라이 교회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하느님의 사랑
|
2025.06.25
|
추천 0
|
조회 454
하느님의 사랑 2025.06.25 0 454
1663

골방에서 드리는 기도 –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6.18
|
추천 0
|
조회 774
하느님의 사랑 2025.06.18 0 774
1662

예수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 부활 제5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5.21
|
추천 0
|
조회 2290
하느님의 사랑 2025.05.21 0 2290
1661

부활의 증인 – 성 마티아 사도 축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5.14
|
추천 0
|
조회 3412
하느님의 사랑 2025.05.14 0 3412
1660

말씀을 전하였다 – 부활 제3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5.07
|
추천 0
|
조회 3601
하느님의 사랑 2025.05.07 0 3601
1659

배반 예고 – 성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4.16
|
추천 0
|
조회 4926
하느님의 사랑 2025.04.16 0 4926
1658

말씀에 머무른다면 – 사순 제5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4.09
|
추천 0
|
조회 5079
하느님의 사랑 2025.04.09 0 5079
1657

계명을 스스로 지키고 – 사순 제3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26
|
추천 0
|
조회 5422
하느님의 사랑 2025.03.26 0 5422
1656

천사와의 만남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19
|
추천 0
|
조회 5081
하느님의 사랑 2025.03.19 0 5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