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예수님 – 연중 제13주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06-27 11:49

조회
5090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예수님

 

627/ 연중 제13주일

1독서 : 지혜 1,13-15; 2,23-24 / 2독서 : 2코린 8,7.9.13-15

/ 복음 : 마르 5,21-43

 

  오늘 복음은 하혈하는 부인 그리고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장면입니다. 모두 치유의 기적이 있었는데, 하혈하는 부인을 중심으로 보고자 합니다. 부인은 열 두해동안 하혈했고, 많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부인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왔습니다.

 

  부인의 행동 중에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께 왔는지입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마태 5,28)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입니다.

 

  믿음을 가졌던 부인은 예수님께 다가가서 손을 대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많은 군중이 있었기 때문에, 아픈 몸으로 군중 사이를 헤치면서, 예수님께 다가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부인은 어렵게 예수님께 손을 댑니다. 그리고 곧 병에서 치유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인이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은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입니다. 우리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부인처럼, 어떻게 그 믿음을 실천할 수 있을지 나누려고 합니다.

 

  한 치과 의사 선생님이 환자의 믿음과 치료 효과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떤 환자는 의사 선생님을 믿지 못하고 불신하는 경우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치료 효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어떤 환자는 의사 선생님을 신뢰하고, 그 의사의 진료와 생활 습관도 의사의 제안에 따릅니다. 그런 환자는 치료가 금세 됩니다. 환자가 의사 선생님에 대한 믿음에서 치료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 자매님께 잠자는 요셉상의 신심에 대해서 전했습니다. 저는 그 자매님께, 프란치스코 교종님 덕분에 이 신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설명으로 시작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201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그 신심에 대해서 소개하셨습니다.

 

  성 요셉을 매우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침묵과 강한 힘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테이블 위에는 잠자고 있는 성 요셉상이 있습니다. 그는 잠들었을 때에도 교회를 돌보고 있지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성 요셉에게 메모를 남깁니다. 그리고 성인에게 부탁합니다. <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교종님은 어려움이 있을 때, 걱정을 쪽지에 써서, 잠자는 성 요셉 밑에 쪽지를 두고 주무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매님은 제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보다, 내 힘으로 해결하고 싶어요. 내가 노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좋아요.” 저는 그 자매님의 길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을 믿고 그 진료에 따르는 것, 단순하게 걱정을 써서 성 요셉 상 밑에 두는 믿음을 보았습니다. 오늘 복음의 부인처럼, 예수님께 손을 대기만 하면 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믿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으로 보시고, 당신의 때에 분명히 우리에게도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르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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