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요한은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1월 3일 /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제1독서 : 1요한 2,29―3,6 / 복음 : 요한 1,29-34
명오란 단어 아시나요? 이 용어는 가톨릭 교회에서 주로 사용하던 옛말의 하나인데, 가톨릭에서는 7, 8세 때, ‘명오가 열린다’고 하였는데, 이는 다시 말하여 ‘깨달음이 시작됨’을 뜻하였다.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밝게 인식하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에 대한 명오가 열립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에서 요한은 증언합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29)
그러나 군중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어제 복음에서 요한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모르고 있음을 이렇게 전합니다.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요한 1,26)
요한도 군중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알지 못했다고 전합니다.
31절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또 33절에서도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을 두 번이나 몰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요한이 자기 스스로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알아볼 수 있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세주를 위해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요한에게 특별한 계시를 주셨습니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요한 1,33)
34절에서 요한은 증언합니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 1,34)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에서 ‘보았다’로 증언합니다. 오늘은 요한처럼 알지 못하다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보았다’라고 증언함에 대해 봅니다.
루카 복음의 시메온을 봅니다.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성령께서 시메온 위에 머물러 계셨다라고 전합니다. 시메온의 의롭고 독실한 태도에 더하여 위로부터의 도우심, 성령의 작용이 그를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메온은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고 우리에게 이렇게 증언합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 2,30-32)
다음으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베풀어진 은총에 대해서 에페소서 1장에서 전합니다.
에페소 신자들이 하느님을 깨닫기 전에 그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에페 1,13)
즉, 진리의 말씀과 구원의 복음을 믿게 되었을 때,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은총의 결과를 이렇게 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에페 1,8-9)
우리에게 하느님 뜻의 신비를 알려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신자분은 성경 통독을 하고 나서의 하느님의 깨달음을 이렇게 전합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하며 기도하면서 만나는 주님이 너무 생생한 느낌입니다
오래전 주님
예전 알던 주님
성경 속 주님이 아니라
오늘 지금 여기서
제게 말씀해주시고
깨우쳐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예수님을 보게 되었고,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증언합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있나요? 아니면 예수님을 알아 보고 있나요?
예수님을 알아본 시메온은 의롭고 독실하게 기다렸습니다. 에페소 신자들은 말씀을 믿었습니다. 신자분은 성경을 통독했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 예수님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면, 예수님을 꼭 뵙고 싶다면, 우리는 세례자 요한의 고백처럼 ‘과연 나는 보았다’(요한 1,34) 라고 증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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