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수님의 마음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4-06-07 09:25
조회
191

 

6월 7일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제1독서 : 호세 11,1.3-4.8ㅁ-9 / 제2독서 : 에페 3,8-12.14-19 / 복음 : 요한 19,31-37

 

오늘 제2독서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에페 3,18-19)

 

이 그리스도의 사랑은 피와 물을 쏟으신 예수성심의 사랑입니다. 예수 성심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을 배워 닮을 수 있다면, 주님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에 감사드리고 예수님의 상처받으신 마음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그러면 예수 성심 대축일은 어떻게 지내게 되었을까요? 중세 때 일찍부터 예수님의 성체께 대한 신심은 널리 퍼졌지만,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성심)에 대한 공경은 늦은 13세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17세기에 와서 예수 성심께 대한 공경이 보편화된다. 결정적으로는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콕 수녀에 의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3백년 전에 프랑스 방문 회 수녀였던 성녀 마르가리따 마리아 알라코크(1647-1690년)에게 발현하시어, 당신의 불타는 심장을 보여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이 마음을! 인간을 사랑 하기 위해 그토록 많은 고통을 받았는데도 보답을 받기는커녕 오로지 배은과 망덕을 받고 있지 않는가! 적어도 너만은 수많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보속을 바쳐 나를 위로해 다오.”

 

20세기에 와서 오늘처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 축일 다음 첫 금요일로 고정하였습니다. 또 1995년부터 이날을 사제 성화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이날에 말해주는 예수 성심의 신심은. 첫째 한없이 풍요로우신 성심께 감사드리는 일이다. 둘째는 우리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성심을 통회 의 마음으로 묵상하는 일이다. 아무 잘못도 없으시면서 ‘친히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골고타로 올라가 처형 되신 것’(요한 19,17-18 참조)을 통회의 심정으로 묵상하는 일이 그 것이다.

 

그래서 복음도 예수님의 거룩하신 마음을 잘 설명해 준다, 우리를 대신하여 고통과 죽음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심장이 창에 찔리어 거기서 피와 물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사 본기도에서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인간의 속죄를 기억하고 감사송에서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교회와 성사와 구원이 나온 것을 선포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어떻게 우리 마음 안에 잘 새길 수 있을까요? 최현숙 아가다의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이란 성가를 듣고 예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20대 나이에 찾아온 실명은 미래마저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힘든 순간을 경험한다. 각자가 겪는 고통의 크기도 다르고 종류도 다르지만,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인생에 닥친 고통은 때론 삶의 희망마저 빼앗아 가버리기도 하지만 또 다른 희망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적어도 최현숙(아가타)씨에게는 그러했다.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사연을 전해주셨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저에게 닥친 모든 상황이 갈수록 힘들어졌죠.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서 빨리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 기도했지만 그 기도마저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지는 절망감이 들었다. 그 때 최씨는 문득 ‘내가 왜 예수님을 믿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내가 종교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너무 막막했었으니까요. 그런데 ‘내가 왜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지?’하는 생각이 떠올랐죠. 죽는 것이 더 낫겠다는 그 순간에도 나는 왜 예수님을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수많은 사랑이 떠올랐다. 예수님을 내가 사랑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더 많았고, 그 받은 사랑이 있기에 예수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받은 은총을 모아 곡을 써내려갔다. 그 곡이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입니다.

 

나는 나만 생각했었는데

나를 위해 주님 불렀는데

매 자리 선명하신 주님 나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기까지

나의 이름 잊지 않으셨네

가슴 메어질 듯 그 음성 나를 부르시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너를 부족해도

가난해도 아파 신음할 때도

사랑한다 내가 너를 원한다

나는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이다

 

내가 이해 받기를 바랬고

내가 위로 받기 원했는데

못 자국 선명하신 주님 나를 위해

십자가 위의 고통 중에도

내 이름 가슴에 안으셨네

녹아내릴 듯한 그 눈길 내게 말하시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너를 부족해도

가난해도 아파 신음할 때도

사랑한다 내가 너를 원한다

나는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이다

 

나는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분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고 계실까요? 지금 우리가 우리에게 던지는 이 질문은 예수님 당시의 질문에 그대로 적용된다,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 답답한 감실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께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 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다음에는 이웃 사랑 실천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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