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주님께서 함께 계심 – 12월 20일
12월 20일 / 12월 20일
제1독서 : 이사 7,10-14 / 복음 : 루카 1,26-38
어제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 오늘은 예수님의 탄생 예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성모님께 찾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사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은총이 가득한 이는 성모님이 메시아의 어머니가 되도록 하느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받은 분임을 가리킵니다.
하느님께서 성모님께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말씀하신 것은 결혼하지 않았는데, 예수님을 잉태하고 어려운 일을 겪을 것인데, 함께 해주신다는 약속을 전해줍니다.
성경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사명을 주어 당신의 이름으로 사람을 파견하실 때면, 당신 존재의 현존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모세를 파견하시며 표징으로 주신 것이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탈출 3,12)였습니다.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도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신명 31,23)였고, 야곱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하시며 주신 말씀도,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창세 31,3)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약의 많은 이들에게 함께 계시다고 약속해 주셨고, 성모님께도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는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함께 계심은 성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전해집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와는 주님께서 어떻게 함께 해주실까요?
시편 125편의 말씀을 통해서 봅니다.
1 주께 의지하는 이 시온산 같으니
흔들림이 없어라 항상 꿋꿋하여라.
2 산들이 예루살렘을 에우고 있듯이
주께서 그 백성을 늘 감싸 주시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둘러싸듯이 주님께서 늘 우리를 감싸주십니다.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은 시온산과 같고 흔들림이 없이 꿋꿋합니다. 주님은 늘 우리를 감싸주고 계시는데,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은 이를 깨닫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깨달음을 봅니다.
한 신부님이 고등학생 때 기도 지향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이 계신지 알려주세요.”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100일 동안 묵주기도를 했습니다. 100일이 지나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본당 신부님이 “너 신학교에 가지 않을래?” 바로 응답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신부님은 100일 묵주기도를 하고, 하느님께서 함께 계심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번 주일 강론을 준비할 때 2독서 테살로니카 전서의 말씀 중 기쁨, 기도, 감사의 주제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며 준비했습니다. 저는 강론을 준비할 때, 성체조배의 시간을 보냈었는데, 도서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보니, 성체조배의 시간이 적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도 되나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제 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그 신부님은 외부 강의가 너무 많아서, 기도 시간이 부족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머물기 위해서 외부 강의를 줄이고, 성체조배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성체조배의 시간이 필요함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한 강의를 통해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시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에게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이 말씀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계심을 알려주십니다. 기도하면서 깨달을 수 있고, 강의를 들으면서 깨달을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의 가장 마지막 말씀,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하느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해주십니다. “하느님이 계신지 알려주세요”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며 좋을까요?.”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예수님께 어려운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계신 주님과 단순한 대화를 누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함께 계심을 알려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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