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죽음을 준비하는 것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7-29 22:47
조회
620

✝ 찬미예수님

 

늘 복음에서는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대한 부분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가 동생 필리포스의 안내 헤로디아의 일로 감옥에 묶여 있었습니다.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죽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헤로데의 생일에 헤로디아의 딸의 소원으로 세례자 요한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죽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하여세례자 요한은 알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죽음에 대하여 준비를 하고 있었을까요?

 

세례자 요한 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수난하는 죽음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음을 알고 있었기에 죽음을 준비를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도 인간이셨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형선고를 받으시기 전 겟세마니 동산에 올라가셔서 피땀을 흘리시며 하느님 아버지께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소서.’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십자가에 못박혀 수난하시는 것임을 아시면서도 죽음이 두려웠기 때문에 겟세마니 동산에서 고통스럽게 고뇌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겟세마니 동산에 내려와서는 당신의 수난을 위해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예수 그리스도처럼 죽음을 준비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감옥안에서 세례자 요한 역시 침묵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면서 죽음을 두려워했겠지만 준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함께 그분들의 장례 예식을 함께 하면서 죽음이 현실이며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일생을 살고 영원삶을 누릴 수는 없기에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죽음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후회없이 기쁘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죽음의 준비를 위한 도움이 되는 것이며, 결코 죽음은 고통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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